▲일본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양용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2019년 우승자 이재경, 2019시즌 KPGA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문경준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미루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년 첫 대회가 드디어 이번 주 막을 올린다.
7월 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펼쳐지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1억원)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지만, 156명 참가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아시안투어도 계획된 일정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국내로 대거 돌아와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지난해 JGTO 상금순위 23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한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을 필두로, 유러피언투어 3승의 왕정훈(25),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아시안투어 샛별 김주형(18)이 출전한다.
유럽으로 진출했던 최진호(36)와 이태희(36) 역시 돌아왔다. 여기에 박상현(37), 최호성(47), 강경남(37), 류현우(39), 김승혁(34)도 중단된 JGTO를 뒤로 하고 출사표를 던졌고, 장익제(47)와 김형성(40), 김도훈752(31)는 일본 무대를 접고 완전히 국내로 복귀해 이번 주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1)은 국내파 자존심을 지키려 나선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재경은 올 시즌을 위해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특히 쇼트게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집중했다. “지난해 우승자로 출전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밝힌 이재경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전으로 치러져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재미있게 경쟁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 우승 없이도 꾸준함을 앞세워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던 문경준(38)은 1년 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2019년 우승자 중 8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제네시스 상금왕을 차지한 이수민(27)을 비롯해 이원준(35.호주), 이태훈(30.캐나다), 이태희, 함정우(26), 서형석(23), 서요섭(24)이다. 또한 전가람(25)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